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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후궁견환전 au이므로 비슷한 상황과 대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캐붕 주의해주세요. 자신이 어제 굳이 하지도 않아도 될 말을 했다는 자각은 있었다.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평소에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들뜬 건 맞았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은가. 세상의 모든 여인들을 모아놓고 연모하는 이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아마 안즈와 똑같이 대답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자신만은 그래서는 안됐다. 자신이 살고있는 곳은 황궁이었고, 자신은 황제의 후궁이었으며, 안즈가 좋아하는 사람이 황제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거기다가 어제 안즈의 절절한 고백을 들은 이는 다른 사람도 아닌 황제의 동생이었고, 그걸 뒤늦게 깨달은 안즈는 다른 곳도 아닌 어화..
*후궁견환전 드라마 패러디이므로 상황이나 대사가 비슷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캐붕주의. 1. 처음 눈을 떴을 때 안즈는 이곳이 잘 꾸며진 황천이라고 생각했다. 눈을 감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본 것이 자신이 토해낸 피였고, 이정도로 많은 양의 피를 토해냈으니 죽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죽기 전에 그 사람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게 한이구나. 우습게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보다는 그를 보지 못하는 것이 서러워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그런 복잡한 마음을 안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떠보니 보이는 건 죽기 직전에도 그리워하던 그 사람의 얼굴이라서ー 안즈는 기어코 이 남자가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따라 온 줄 알았다. 내가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간절히 부탁했는데! 순간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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