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110212200506

유메노사키 백물어百物語 본문

안산블루스따즈/유메노사키 백물어

유메노사키 백물어百物語

박로제 2017. 4. 15. 20:14



*이 글은 2ch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저는 자세히 모릅니다....엉망이어도 얘가 뭘 모르는 구나 하고 넘겨주세요ㅠㅠ


*백물어百物語 : 백가지 괴담이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촛불을 백 개 켜놓고, 사람마다 돌아가면서 괴담을 하나씩 하며 괴담이 끝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것.







.
.
.

9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래 그런 일 있었지~ 이 학교 이상하게 그런 일 많으니까

9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어느새 스레가 학교괴담으로 흘러간 것에 대하여 www

9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심지어 판 하나를 갈아치웠다고 뭐야 무서워

9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이 학교 이대로 괜찮은 거냐

9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학교에 멀쩡한 곳이 없어서 이젠 위가 아플 지경

10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0 get 이다!

뭐 어쩔 수 없지 이 학교 옛날부터 유명했던 것 같으니까

10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0 축하-
동네에서도 이미 유명하잖아? 할머니한테 이야기했더니 「그 학교는 옛날부터 그랬어. 행방불명된 아이들도 많았고. 지금이야 예전보다 안전해진 것 같지만.」 라는 말 하셨다고

10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이 흐름 그대로 타서 내 경험 이야기해도 괜찮을까?

10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2 괜찮지 않아? 어차피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스레니까 ww

10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2 어차피 이대로 둬봤자 쓸데없는 이야기만 올라올테니 나는 환영 -

10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2 이야기할거면 고정닉이랑 간단한 스펙 부탁해

10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고정닉은 이거면 되려나

아이돌과, 3학년, 학생회 소속. 스펙은 이정도면 괜찮을까?

10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너 www 고정닉 www

10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자기 숨길 생각 전혀 없잖아 www

10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황제는 익명의 의미를 배우고 오는 게 좋지 않을까

11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어차피 말하다보면 특정될 것 같아서 말이지 ww

일반과 학생들도 알겠지만 아이돌과에는 엄청 커다란 가든 테라스가 있어. 관리도 잘했고, 날씨가 좋을 때는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즐겨도 좋은 곳이야. 뭐 거기에서 잠을 자는 학생도 있고 사람이 잘 오지않는 곳에서 자기 일을 하는 학생도 있단 말이지? 내가 속한 홍차부의 경우는 야외 활동을 거기서 할 때도 있어. 뭐 아무튼 그런 곳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무리 넓다지만 학교 안의 장소인데, 거기서 길을 잃고 헤맨다는 건 말이 안되잖아?

11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야 그렇지 아무리 길치라도 거기서는 길 안잃어버린다고

11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근데 최근에 가든 테라스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학생회에도 그 안건이 들어와서 말이야. 물론 그 안건을 들은 안경이 「거기서 길을 잃는다니 구제불능이군.」라고 말했지만ww 어쨌든 말도 안되는 안건이었지만 무시할 수는 없었으니까, 거기서 길을 헤맸다는 학생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봤었어. 뭐, 진지한 이야기는 아닐테니 그냥 흘려들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아, 참고로 저렇게 말한 안경도 얼마 전에 가든 테라스에서 길 잃고 헤맸다. 꼴좋다ㅡm9(^Д^)9m

11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황제 너 성격나빠 ww

11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너 실제모습이랑 넷상의 모습이 너무 다르잖아wwwww

11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이건 괴롭히고 싶게 만드는 그 안경이 나빠(´・ω・`)
그리고 자길 숨겨야하는 넷상에서 굳이 실제모습이랑 같을 필요는 없잖아?w

아무튼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그 학생은 신기하게도 그 가든 테라스에서 길을 헤맸던 적도 있고, 헤매는 사람을 본 적도 있다는 거야. 「헤맨다는 건 어떤거니?」 라고 물었더니 여기로 걸어가면 분명히 건물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가 않더라는거야. 거기다가 장소도 조금 이상하다고 했어. 토끼나 다람쥐, 그리고 새같은 것들이 간혹 한 두마리 정도 있긴 했지만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거든. 근데 걷다가 자기 앞에 커다란 물체가 지나가서 보니까 토끼였다는 거야. 일반적인 토끼보다 더 큰 사이즈의. 처음에는 학교에서 기르는 토끼인가? 싶었지만 자긴 사육장에서 청소해본 적이 있어서 학교의 토끼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고, 그 학생은 거기서부터 이상한 걸 느꼈다고 해

믿겨져?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동물이 지나다니고 새가 날아다녔다는 거야. 그 말을 하는 학생을 내가 알고 있어서 듣고 있었던 거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아마 거기서 말을 끊고 나가라고 했을 정도로 그 이야기는 현실성이 없었어 옆에서 듣고 있던 안경도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대상이 1학년이어서 참았던 것 같아

11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어떻게 길을 찾고 나왔냐고 물었더니 누군가가 자기를 불렀다는 거야. 그래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같은 유닛의 동급생이 엄청나게 겁 먹은 얼굴로 보고 있었고. 그땐 왜 그런 얼굴로 자길 보는지 몰랐는데 며칠 뒤에 거기서 자기처럼 길을 헤매는 사람을 만나면서 이유를 알게됐대

그 사람은 자기랑 안면이 있는 선배였는데, 같은 자리를 계속해서 빙글빙글 돌고있었다는 거야. 그러면서 했던 말이 「이상하다, 왜 길이 안끝나지?」였다고 해 거기서 이상함을 느끼고 그 선배를 부르니까 빙글빙글 도는 걸 멈추고 자기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래 그때 안거지 아 나도 길을 헤맸을 때 저런식으로 보였던 거구나, 하고. 근데 그 선배가 자기를 향해서 걸어오니까 하늘에 떠있던 새까만 무언가가 무섭게 눈을 뜨고 자길 노려보고 있었다고 해. 마치 재밌는 놀이를 하다가 방해받은 사람처럼 말이야

참고로 길을 헤맸다는 학생이 학생회 소속이라, 안경은 그때부터 이 말을 믿기 시작했던 것 같아

11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이제부턴 내가 겪은 이야기야

어제 점심시간에 가든 테라스에 차를 마시러 갔었어. 최근에 알게된 캔에 들어있는 홍차가 제법 맛있어서 말이야- 학생회실에서 마시려고 했는데 안경이 방해를 해서 말이지( •᷅ω•᷄ ) 「황제, 네놈은 대체 왜 자꾸 몸에 좋지도 않은 걸 자꾸 마시는 거냐. 구제불능이군!」하고. 진심 안경 너는 내 보호자냐ww 아무튼 날도 좋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 맛을 즐겨보고 싶어서 혼자서 가든 테라스로 갔었어. 그리고 거기서 익숙한 얼굴을 만났지. 아이돌과의 유일한 프로듀서 말이야

11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너 어느정도는 숨기려고 노력정도는 해라
  ∧_∧ え…
  ( ・ω・ )
  ( ∩∩ )

11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이런 학생회장으로 괜찮은 거냐 유메노사키 ww

12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안경 평범하게 황제의 보호자잖아

12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안경은 내 보호자가 아니라구 친구로는 좋은 녀석이지만 그런 잔소리 많은 보호자는 내쪽에서 사양이야www

어차피 숨겨봤자 너희들은 누군지 다 알텐데 의미없잖아?(σº∀º)σ

12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뭐야 그 표정 기분나빠 (||´Д`)

12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122 기분나쁘다니 실례야w

계속 말하자면, 그 학생의 말을 들은 뒤였으니까 당연히 걱정되지 않겠어? 거기다가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은 아이돌과의 소중한 프로듀서니까, 더는 헤매지 않도록 빨리 구해야 했지. 그래서 이름을 불렀는데, 이상하게도 돌아보지를 않는 거야. 몇번이고 소리쳐서 불렀는데도 계속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기만 했어.

12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12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124 이 현상을 경험했던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가 이름을 부르면 길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다들 안보여서 자신을 찾으러 온 누군가에 의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은 학생들도 수업 시작종이 치거나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이 치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했어. 방과후는 아직 들은 적 없지만 아마 해가 지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무언가」가 장난을 치는 것 같다고 안경이 말했었어

근데 불렀는데도 듣지 못하고 계속 헤매는 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서 나는 당황스러웠어. 「어라, 안들리는 건가?」싶어서 내가 직접 데려오려고 그쪽으로 걸어갔는데, 하늘에서 커다란 무언가가 입을 벌리고 웃고 있었어.

12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아 저게 장난치기 좋아하던 「무언가」인가. 생긴 건 엄청나게 끔찍했지만 그런쪽으론 별로 겁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안들었지.

「장난은 그만 치는게 어때?」

내 소중한 학생들로 장난을 치는 것에 사실 화가 나있었던 터라 나는 그 녀석과 눈이 마주쳤을 때 그렇게 말했어. 악한 짓이라도 했다면 다시는 그럴 수 없게 따로 처리를 했을텐데 그냥 심술궂은 장난정도라서 애매했었거든. 그런 와중에 프로듀서를 상대로 이런 장난을 치고 있으니 화를 낼 수밖에 없었지만

12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그런데 그 순간 녀석이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어. 그렇게 끔찍한 웃음소리는 처음 들어봐서, 아무리 나라도 그냥 웃고 넘길 수 없었던 것 같아. 프로듀서가 그걸 듣지 못하는 걸 엄청나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거기에서 빼내려고 할 때, 아주 무서운 일이 일어났지.

그 검은 덩어리가 입을 벌리고 프로듀서를 집어 삼키려고 하는 거야. 내가 살며서 본 것 중 가장 공포스러운 광경이었어. 침이 뚝뚝 떨어지고 짐승같은 이빨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으며, 맛있는 걸 먹는다는 기대감에 차서 입맛을 다시고 있었어.

12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뭐야 그거

12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거짓말 치지마 나 영감이 조금 있는 편이라 그 장난에 당해본 적 있는데, 그 녀석 인간에게 장난치는 걸 좋아할 뿐이지 이 학교에서 그나마 무해한 녀석이라고

13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129 내가 그녀를 이용해서 굳이 이런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다행히 그 녀석이 집어 삼키기 전에 내가 그녀를 잡아당겼고,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어. 기대에 가득 차서 깨물었는데 입에 들어오는 게 아무것도 없자 굉장히 화가 난 것 같았지만 이미 그녀가 자신의 영역에서 빠져나간 뒤라 더는 건드릴 수가 없었는지 분한 얼굴로 사라졌어.

그리고 나는 당분간 그녀에게 가든 테라스 출입금지 명령을 내렸지 그런 걸 봤는데 어떻게 혼자 둘 수 있겠어?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

13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 「무언가」는 프로듀서를 노리고 있었던 거야?

13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31 그건 아니지 않을까? 나 아이돌과 학생이라 자주 가든 테라스 가는데 그 프로듀서 항상 거기 있었거든

13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131 그녀는 자주 가든 테라스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아마 노리고 있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까?

내가 보기엔 평소처럼 장난을 쳤는데 어쩌다가 입에 맞는 먹이가 굴러와서 신이 난 것처럼 보였거든

13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먹이라니( ˚д˚)

13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 ˚д˚)

13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 ˚д˚)

13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 д˚ )

13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137 여기 보지말아줄래?

왜 그런 거 있잖아? 요괴나 악령에게 맛있어 보이는 인간같은 거 말이야. 괴이현상에 자주 휘말리는 사람 중에 그런 경우가 많다고 들었거든 그녀도 그런 경우였던 것 같아

13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거 위험하잖아 괜찮은 거냐 아이돌과의 유일한 프로듀서( ゚д゚ )

14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아이돌과 건물에 유난히 많지 않어? 그런 괴이현상같은 거

14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행방불명되는 녀석들도 많고 말이지

14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41 뭐야 그거 kwsk (詳しく(자세하게)의 약어)

14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황제가 보냅니다
>>141 그건 흘려들을 수가 없는 걸.

아, 나는 이야기 끝났으니 고정닉 떼고 다시 돌아갈게 ノ~

14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같은 반 녀석의 이야기야

나랑 같은 반의 그 녀석은 엄청나게 불량아였거든 「어차피 재능 있는 놈만 살아남는 세계잖아. 이런 연습 의미 없다고」같은 말을 하면서 연습도 안나오고 온갖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니는 녀석이었어

그러던 녀석이 어느순간 정신 차라더니 밤 늦게까지 남아 연습하기 시작하더라고 뭐 주위에서는 이미 기대를 버린 상태라서 아무 신경쓰지 않았지만, 나는 그 너석이랑 같은 유닛이었으니까 그런 변화가 나쁘지만은 않았어 뭐, 같은 유닛이라고 해도 3학년이 되면서 만들어졌으니 유대감같은 건 없었지만

곧 「곧 칠석제니까 열심히 하자! 약소유닛의 힘을 보여주자고!」 뭐 그런 소년만화스러운 말도 하면서 둘이서 열심히 연습했어 솔직히 힘들었지만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사는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했지 그렇게 칠석제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하는 날이었는데, 항상 같이 돌아갔지만 그날은 내가 먼저 돌아가게 됐어. 요즘 이상한 소문 같은 거 도니까 일찍 돌아가는 게 좋다고 말했는데 말야- 그 녀석 남아서 더 연습을 했던 것 같아.

14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너희 평범하게 멋지잖아

14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멋진 청춘을 보내고 있구나

14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오니까 그녀석한테 연락이 와있었어

「왜 먼저 안가고 기다려준거야. 그 어두운 복도에서 날 기다리다니 너 바보냐w」 라는 메일이었어 난 집인데 무슨 소리야? 바보는 너잖아- 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라고 그래서 메일을 보냈는데 「괜찮아 도착했으니까.」 라는 답이 왔어 문자가 깨져왔을 때부터 눈치챘어야 했는데 나도 피곤해서 거기까지 신경쓸 수가 없었고 그냥 별 거 아니겠지-하고 그대로 잤는데 그날부터 행방불명이야 담임이나 그 녀석 부모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그리고 큰 무대를 앞두고 겁이나서 도망간 거라고 봤는지 「역시 이럴 줄 알았어. 그 녀석이 그렇지 뭐.」라는 반응이었다고

나랑 같이 칠석제에 나가기로 했던 녀석이야.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어른들은 모르니까 저런 말을 하는 거겠지 「나는 이제 3학년이라서 가능성이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학교 생활이니 최선을 다하고 싶어.」라고 말을 하던 녀석이 모든 걸 버리고 그 시기에 도망갈리가 없잖아

14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나 >>141이 말하는 그 녀석이랑 어릴 때부터 친구였는데, 그렇게 도망갈 녀석이 아니라는 거 나도 알아 한 번 도망갔던 걸 죽도록 후회하면서 남은 1년은 절대 그렇게 보내지 않겠다고 엄청나게 노력했던 녀석이야

「어쩌면 내가 설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일지도 몰라. 나 최선을 다할거니까 꼭 보러와야돼.」 그 녀석 나한테 그렇게 말했어 이런 녀석이 겁이나서 도망갔다니 웃기지 말라고

곧 돌아올거야 나는 그렇게 믿어

14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래 >>148의 말대로 무사히 돌아올거야 믿고 기다리라고

15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저기, 분위기 못읽어서 미안한데 나 >>141이랑 >>148이 말하는 그 사람 본 것 같아

15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50 kwsk

15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50 kwsk

15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50 kwsk

15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별로 좋은 이야기는 아닌데 괜찮을까

15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괜찮아 이미 그정도는 각오했으니까

15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이 학교에서 행방불명이라는 거 반쯤은 죽었다는 거랑 비슷한 뜻이니까, 나도 각오는 하고 있어

15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럼 이야기할게

나도 밤늦게 남아서 연습하는 일이 잦아서 귀가 시간이 좀 늦는 편인데, 그 날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밤 10시가 넘었더라구 아 큰일났다 싶어서 짐을 챙기고 나갔는데 복도에 내 친구가 서있었어

그 친구는 전학오기 전의 학교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그동안 사정이 있어서 연락도 못했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기뻐서 그 친구에게 달려갔는데 조금 이상했어. 뭐, 남자밖에 없는 아이돌과 건물에 여학생이 있다는 것부터 수상했지만.

여기서 내가 누군지 눈치 채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만 모른 척 넘어가줘

15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아무튼 그 친구는 나를 애칭으로 부르는데 그날은 평범하게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뭐 다른 사람이라면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 그럴 수 있지- 싶겠지만 그 친구는 나를 알고 나서 그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한 번도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거기서 멈춰서서 그 친구를 뻔히 쳐다봤는데, 문득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더라구 가방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어

자세히 보니 사람의 머리였어

15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끔찍한 얼굴이었지만 누군지는 알 수 있었어 3학년 교실에 갈 때마다 봤던 얼굴이니까 친구인 척하는 그 무언가에게 머리가 잡혀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어.

무서워서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갔는데, 계속 소리가 들려왔어 어디가냐는 말과 내 이름, 그리고 질질 끌리는 소리였지. 다행히 현관 앞에서 k선생님을 만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라 요즘은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안있어

16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6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6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6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잖아

16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내가 본 건 그 전에 행방불명된 1학년이었는데 대체 피해자가 얼마만큼 있는 거야?

16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어이 >>141이랑 >>148 괜찮아?

16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미안 못버티겠으니까 잠깐 토하고 올게

16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나도

16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진심으로 전학가고 싶어졌어 나

16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원래 그렇잖아」하고 넘길 레벨 아니라고

17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본직이라도 불러서 어떻게 해야하는 거 아닌가

17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70 모든 걸 학생한테 맡기는 이 학교가 그런 일 해줄 리가 없잖아

17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나 무사히 졸업할 수 있는 걸까


.
.
.
.
.




99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슬슬 판 갈아야 할 것 같은데

99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이런 기분 나쁜 스레 얼른 묻어버리자고

992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확실히 이 스레에서 나온 이야기 전부 다 무서웠지

993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럼 그거 할까? 안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994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저번 스레 마지막을 유령이 가져갔던 걸 생각하면 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99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좋아 1000이라면 이 학교의 괴이현상이 사라지기를

99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00이라면 더는 희생자가 생기지 않는다!

99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1000이라면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99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997 어이 너www

1000이라면 이번 시험 잘보게해주세요!

99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999라면 1000의 말은 모두 무효야

1000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아까워, 맛, 있어 보였는데, 아까 워 ,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아까워




1001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이 스레는 1000을 넘었습니다
새로운 스레를 세워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