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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2200506
어느 날부터 숨을 내뱉을 때마다 입 안에서 꽃잎이 떨어졌다. 푸른색의 꽃잎이었다. 꽃잎을 내뱉을 때마다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꽃잎을 내뱉는다는 병 같은 건 여태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겁을 먹고 병원에 찾아 갔었다. 그리고 나의 증상을 들은 의사는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병명을 말해주었다. 구토중추화피성질환(嘔吐中枢花被性疾患) 어려운 이름과는 다르게 병의 증상은 간단했다. 짝사랑이 심해지면 꽃을 토해내는 병.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그 사랑을 이루는 방법뿐이라고 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짝사랑이라고? 대체 내가 누구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지? 그 외의 치료법은 없냐고 물으니 의사는 고개를 저으며 그것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몸속에 꽃이 가득 차서 죽을 지도 모..
* 딕펑스-안녕 여자친구를 들으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도경수와 변백현의 관계는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땐 긴 시간을 트러블 없이 잘 지낸 좋은 친구 관계였고, 사정을 아는 사람이 봤을 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힘든 관계를 문제없이 이어온 대단한 연인 관계였다. 조용한 도경수와 활동적인 변백현. 상반되는 성격인 데다가 맞는 것보다는 맞지 않는 게 더 많은 두 사람이 어떻게 그 긴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느냐고 사람들은 자주 물어보았고,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백현은 일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해 애틋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는 시간이 1년 중 많게는 여섯 달, 적게는 두 달이나 석 달밖에 안 되는데 싸울 틈이 어디 있느냐고 웃었고, 경수 또한 백현의 말에 동의했다. 백현..
겨울이 오면 차가운 바람과 메마른 땅을 견디지 못하고 꽃은 져버린다. 그 악조건을 이기고 피어나는 꽃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꽃은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다. 그러나 겨울에 꽃이 지고 봄에 다시 꽃이 피는 것은 자연의 섭리였고, 많은 사람이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한 작은 마을이 있다. 작지만 이웃 모두가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며 정답게 살아가는 그곳은 다른 마을처럼 가을을 떠나보내고 겨울을 맞이했다. 눈이 내렸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땅은 메말랐고, 나무는 잎을 떠나보냈으며, 동물들은 모두 겨울잠에 들었다. 고요하고 차가운 겨울이었다. 이 마을에는 괴이한 전설이 있었다. 마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에서는 그 전설에 대해서 이렇게 전한다. 마을의 청년과 처녀들이 꽃을 토해내는 원인 모를 ..
1. - 떨리는 손으로 ATM기에 통장을 넣은 경수는 떨리는 심장을 가다듬으며 통장정리를 터치했다. 제발. 제발. 빠르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곧 통장정리가 끝났으니 찾아가라는 문구가 떴다. 제발 신이시여. 침을 꿀꺽 삼키며 통장을 확인한 경수는 안타까움의 탄식을 저도 모르게 내뱉었다. 아, 시발. 통장잔액 105,690원.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은 돈응 절대 아니다. 그것도 자취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더욱더. 월급 받는 날은 아직 한참 남았고, 재수 없게 사다 놓은 쌀까지 떨어졌다. 물론 집에 라면이나 인스턴트식품 같은 것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알바비가 들어오는 그 날까지 버틸만한 양은 절대 안 된다. 자취방의 수도세나 전기세 등 여러 공과금과 휴대폰 요금, 그리고 생활비 등을 적..
*양파-본 아뻬띠를 들으면서 봐주시면 제가 감사합니다. 식사란 무엇인가. 백현은 그저 배가 고플 때 음식을 먹는 행위를 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변백현은 먹는 것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았다. 그저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으니깐 먹을 뿐이었다. 맛있는 걸 먹으면 좋기는 했지만 그뿐이다. 진짜 사람이 못 먹는 음식만 아니면 맛이야 없어도 상관없었고, 그런 입맛때문에 끔찍하기로 유명한 인문대 학생 식당도 자주 이용했었다. 반면에 도경수는 반대였다. 변백현이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도경수는 먹기 위해 사는 사람같았다. 두 사람이 데이트할 때 경수는 모든 걸 백현에게 맞췄지만 먹는 것에 한해서 까다롭게 굴었다. 먹는 걸 즐기지도 않고 심지어 가리는 것까지 많은 백현이 그냥 아무거나 대충 먹으면 안..
*종교소재 주의 김준면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다. 아니, 현재는 그렇지 않으니 과거형으로 표현을 해야한다. 고쳐서 다시 말하자면 김준면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준면은 신을 사랑했고 신을 위해 살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의 분노와 어머니의 애원, 형의 설득을 무시하고 집을 나와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그의 곁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김준면은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신이 항상 그와 함께 했고, 대학에서는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 함께 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어 준면은 외롭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이따금 어머니가 붉어진 눈을 애써 감추며 저를 만나러 와서 돌아가자고 애원했지만 준면은 지금의 생활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어머니의 손을 잡아줄 뿐 그녀가 원하는..
내가 꼭 일본 역사나 문화를 배울 것이다 일본망가 애들 데리고 글쓰려니 진짜 애로사항 너무 많다구 아 기모노 유카타 존좋 하카마 존좋... 메이지 때 여학교 다니는 적흑ts 보고싶다 하카마입고 부츠 신은 아카시 보고싶어 아 진짜 보고싶어 못보면 나 죽어 죽자 그냥 ㅠㅠ 진짜 커미션 넣고 싶다 기모노입은 테츠나와 정장입은 아카시가 맞선보는 거 보고싶어 뒤질 것 같음 ts도 진짜 너무 좋다...ts시키면 나 리버스도 볼 수 잇어 난 정말 아카시랑 쿠로코가 너무 좋기 때문이야 노답이라구? 진짜다 유곽au로 정말 뭐라도 쓰고싶다 그 머냐 역사적 사실같은거 다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홍등 아래의 쿠로코가 너무 보고싶어....저번에 트위터에서 남자아이들 유곽에서 장사시키려고 교육시키는 거 본 것 같은데 ..
아카시 세이쥬로는 울면서 저를 밀어내는 쿠로코 테츠야의 손을 잡았다. 싫습니다, 그만하세요, 아카시 군, 제발. 평소 표정변화가 없는 쿠로코답지 않게 눈물로 범벅이 된 그 얼굴은 자주 볼 수 없는 그것이었기 때문에 아카시는 이 상황이 매우 즐겁다고 생각했다. 쿠로코는 잡힌 제 손목을 뿌리치려 힘을 썼지만 애초에 일반적은 성인 남성의 평균보다 낮은 체력과 힘을 가진 그가, 갇혀있는 동안 먹는 것도 제대로 하지 않은 그가 건장한 성인 남성의 힘을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아카시는 그것을 알고있기에 여유롭게 웃으며 쿠로코의 두 손을 제 목으로 가져와 그 작은 두 손 안에 쥐어주었다. 자, 테츠야. 이제 힘만 주면 돼. 쉽지? 어서 나를 죽여줘. 아카시 세이쥬로는 아직도 울고 있는 쿠로코 테츠야의 귓가에 속삭..
이 새끼 19금 안쓴다면서 갑자기 비글? 이라고 따지신다면 할 말이 없구요... 근데 사람 일 모르는 거잖아.... 사실 그렇게 야한가? 싶지만 이런 글을 블로그에 쓰는게 처음이라 두려워서... 비번은 http://m.blog.naver.com/ekdldk098/220512620012 여기서 확인해주세요
티톨이 생겼다 로제님 박수치자 우와아아아 일단 네이버 블로그에서 썼던거 옮겨왔다 뿌듯 닉넴 박 로 제 애슐리 로제파스타 먹고와서 지었다 왜 박씨냐면 로제가 중복이래... 김 이 박 중에 그냥 고른 것 뿐...오실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로제라고 부르세요... 쿠농 중심으로 이것저것 최애 아카시 키세 차애 쿠로코 미도리마 그리고 모든 캐를 사랑하지 망했다 엑소 좋아해요 RPS도 함 백현아 사랑해 *취향* 쿠농 - 적흑 최애 흑우러 + 흑도 청도 사랑함 적먹적 좋아함 아마 연성은 이 위주로 할듯 + 흑녹 제외의 녹우 이그조 - 세백 오백 앙스타는 비엘 연성 안합니다 안즈른 중심. 그 중에서 레이안즈가 가장 많이 올라옵니다 그외로 올라오는 거 아마 도검난무 뿐인데 츠루이치 정도 근데 사실 그냥 내가 헛소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