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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2200506
*이 글은 2ch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저는 자세히 모릅니다....엉망이어도 얘가 뭘 모르는 구나 하고 넘겨주세요ㅠㅠ *백물어百物語 : 백가지 괴담이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촛불을 백 개 켜놓고, 사람마다 돌아가면서 괴담을 하나씩 하며 괴담이 끝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것. . . . 95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그래 그런 일 있었지~ 이 학교 이상하게 그런 일 많으니까 96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어느새 스레가 학교괴담으로 흘러간 것에 대하여 www 97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심지어 판 하나를 갈아치웠다고 뭐야 무서워 98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보냅니다 이 학교 이대로 괜찮은 거냐 99 이하, 무명의 유메노사키 학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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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물어百物語 : 백가지 괴담이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촛불을 백 개 켜놓고, 사람마다 돌아가면서 괴담을 하나씩 하며 괴담이 끝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것. *노래와 함께 읽어주세요 세나 이즈미는 장마를 싫어했다. 습기때문에 무얼 만져도 끈적했고, 머리는 아무리 정리를 해도 삐치거나 붕 떴으며 빨래는 마르지 않았고, 신발과 교복 바지 밑단이 젖었으며, 우산을 항상 들고 다녀야하는 장마기간을 이즈미가 좋아할리가 없었다. 게으르게 침대에 누워있는 걸 제일 혐오하는 사람이 자신이었지만 오늘은 정말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다. 아아, 꾀병이라도 부릴까. 입에 칫솔을 물고 붕 떠있는 자신의 머리를 보며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렇다고 학교를 빠질 수는 없었다. 양말이 젖었을 때를 대비해서 예..
토마토가 들어있는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요. 잘 자고 있는데 자신을 깨우길래 레이는 짜증이 난 상태였다. 내가 어제 덜 죽여놨나. 안면을 방해받은 흡혈귀는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짜증이 났었다. 오늘은 스케쥴도 없고 둘이서 늘어지게 오후까지 늦잠을 자기로 약속까지 했는데 이렇게 자신을 깨우는 안즈가 야속해 화를 내려던 레이는 잠이 묻어있는 안즈의 목소리로 내뱉은 말을 듣자마자 감고 있던 눈을 엄청나게 크게 뜨더니 아주 재빠르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금 뭐라고 했나? 혹시라도 잘못들었나 싶어서 레이는 되물었고, 하품을 하던 안즈는 방금 전에 했던 말을 또박또박, 다시 해주었다. 토마토가 들어있는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요. 양상추 넣어서. 햄이랑 오이도. 빵은 음, 그냥 우유식빵이 좋을 것 같아요. 토마토..
리퀘 받은 것! 언제 다 쓰지요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쓰긴 씁니다 정말로...(진짜로..)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생긴 건 놀라운 일이기는 했지만 기쁜 일이었다. 둘다 아직은 일이 먼저였기 때문에 아이는 나중에 가지자고 결혼 전에 미리 약속을 했었고, 안즈와 레이는 별 다른 의견없이 그것에 동의했다. 뭐, 사실은 일은 겉으로 드러난 핑계거리이고 사실은 신혼이니까, 아직은 아이보다는 서로에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좀 더 둘이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즐기고 난 다음에 아이를 가져도 늦지 않다고. 물론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버려서 그런 것들은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지만 레이는 진심으로 기뻐했고, 안즈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병원을 다녀와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안즈는 많이 울었었다. 싫..
사쿠마 리츠에게는 작년 여름부터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숙제가 있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문제였고, 이렇다고 확실하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도 자신 뿐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리츠는 이건 자신에게 너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온갖 생각들이 자신을 괴롭혔지만 아무도 리츠에게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지는 않았다. 안즈. 리츠군. 부르면 돌아서서 웃어주며 인사해주는 안즈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된 것도, 가까워지게 된 것도 여름부터였다. 부끄럽지만 봄에는 친해질 마음도 없었고, 그저 방해라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그렇게 상냥하게 군 적도 없었다. 그러나 안즈는 아주 자연스럽게 리츠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안즈가 옆에 있는게 당연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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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물어百物語 : 백가지 괴담이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촛불을 백 개 켜놓고, 사람마다 돌아가면서 괴담을 하나씩 하며 괴담이 끝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것. *노래를 들으시면서 봐주세요 일어나보니 이미 해가 져있었다. 잠에 들 때만 해도 해가 떠있었는데. 크게 하품을 하며 관에서 일어나 경음부실 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니 당연하게도 학교의 불은 다 꺼져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학교에 급한 공사가 있어서 레슨도, 부활동도 없는 기이한 날이었다. 점심 때 만나러 온 아오이 쌍둥이 형제들에게 관련 이야기를 들었던 게 기억이 났다. 모처럼의 휴일이니 아마 다들 학교에 남아있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갔을 것이다. 레이는 문득 한 소녀가 생각이 났다. 융통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어서 이런 날에도 학교에 남아..
아가씨, 입을 벌리게나. 레이는 상냥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고, 안즈는 정말 싫다는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뭐라 말을 하고 싶었지만 레이의 손에 턱이 잡혀 있어서 그건 무리였다. 억지로 하는 건 싫다네. 그러니까 말 좀 들어줄 수 없겠는고? 그냥 레이씨가 포기하면 되지 않을까요, 싶지만 아마 이 남자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 정말 싫은데. 살짝 입을 벌리니 그 틈 사이로 레이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입 안으로 들어 온 하얀 손가락은 혀를 누르며 입 안으로 무언가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벌려놨다. 정말로 배안고픈데. 하지만 안즈의 의사와 상관없이 입안으로는 구운 토마토가 들어왔다. 자, 이제 씹어야지? 친절하게 입을 닫아주며 씹으라고 말까지 해주는 레이때문에 안즈는 먹기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
기다리라고 했으니, 믿고 기다렸다. 어차피 사쿠마 레이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일주일은 기다릴 수 있었다. 레이가 그 소녀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려 왔던 시간이 몇백년이었다. 그 시간을 생각한다면 겨우 일주일 쯤이야, 버틸 수 있었다. 인간 세상에 대해서 잘 모르는 레이가 보기에도 소녀는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 매우 바쁜 사람이었고, 이곳에 오지 않아도 좋으니 차라리 집에 가서 푹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한 번은 정말 신사 안에서 가디건을 덮고 그대로 잠들어 버린 적이 있어서 소녀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본 적도 있었다. 추운 날씨에 혹시 감기라도 들까봐 들어오는 바람을 막고 신사 안을 따뜻하게 만들어 놓고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자는 소녀를 지켜보던 그 시간은 레이는 아마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