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12200506
*양파-본 아뻬띠를 들으면서 봐주시면 제가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변백현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도경수다. 이건 도경수가 인정한 사실이었고, 변백현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백현을 사랑하면서부터 도경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변백현이었고, 이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 타인을 이렇게 사랑할 수 있다는 걸 도경수는 변백현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고 그저 연애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있는 친구들도 경수의 그 질척하고 무거워서 흘러 넘치는 백현을 향한 사랑이 납치나 감금으로 발전하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다행히도 도경수는 자신의 사랑을 백현에게 요리를 해서 '먹인다.'로 발전시켰고, 변백현이 도경수의 밥만 맛있게, 아니 그냥 해주는 걸 그대로 받아..
변백현은 오세훈을 위해 홍콩에 남았다. 그 날, 이렇게 한국으로 도저히 돌아갈 수 없었던 백현이 비행기 표를 제 손으로 찢어 버린 뒤 세훈을 뒤쫓아 갔고, 그를 붙잡았다. 억울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용기 있고, 분하지만 내가 더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깐 말할게요. 옆에 있게 해줘요. 아니, 옆에 있을 거야. 싫다는 말 하지 말아요. 처음 봤을 때부터 내가 좋았다고 고백한 사람이잖아 당신. 숨을 몰아쉬며 그동안 참고 참으며 마음속에 쌓였던 것들을 세훈에게 따지듯이 말했지만, 그가 이것들을 무시하고 왜 돌아왔느냐며 소리칠 것 같아 백현은 불안했다. 그가 밀어내도 붙어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정말로 그렇게 한다면, ...상상도 하기 싫었다. 하지만 세훈은 그에게 소리치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다. 이런 말 웃..
*쿠로코ts주의 *아카시에게 형이 있음 주의 *적흑이면 뭐든 괜찮으신 분만! 아카시는 프로포즈를 했다. 중학생 때부터 사귀어 온 여자친구에게. 테츠나는 프로포즈를 받았다. 중학생 때부터 사귀어 왔던 남자친구에게. 테츠나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긴장하고 있는 아카시의 모습을 보며 놀라워했고, 아카시는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시 한 번 고백의 말을 내뱉었다. 결혼하자, 테츠나. 아카시 군. 나때문에 또 상처받고 우는 날이 있을 거야. 그리고 맞지 않는 부분에서는 서로 양보하지 않으니깐 또 많이 싸울 거고, 연애할 때와 다른 현실적인 문제들로 지칠 때도 있을 거고, 괴로운 날도 많을 거야. 나도 사람이고, 너도 알잖아. 나 그렇게 좋은 성격의 사람이 아니니까,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은 못해. ... 하지만 너..